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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씨아이에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본격 '시동'

큐어버스와 1상 계약 및 MOU 체결 "신약 개발의 초석 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21 09:33:39

지난 18일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이 큐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 드림씨아이에스


[프라임경제]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메디팁이 지난 18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 큐어버스와 알츠하이머병 1상 임상시험 계약 및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 대표이사,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임상 자문 및 1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양사 협업을 통해 각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개발 전략 단계부터 전임상, 인허가 컨설팅,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전주기 서비스의 노하우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협력 △해외 임상시험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신약 개발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 마련 및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 협의 △신약개발 상용화에 대한 개발 전략 및 해외 진출에 대한 협력 방안 도모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10월 설립된 큐어버스는 저분자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앞세워 난치병인 뇌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K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KIST 뇌과학연구소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전폭적으로 지원받아 2024년 중 이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창업 1년 만에 8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사업' 중 '비임상단계'에 선정된 바 있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드림씨아이에스와의 이번 협력으로 임상에 진입하게 될 CV-01은 고품질의 안전성이 확보된 혁신신약 임상 후보 파이프라인"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을 시작으로 파킨슨병 등의 난치성 뇌질환과 만성 염증 질환들로 적응증을 확장해 그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상 개발과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치료제의 후속 단계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작년 말 아시안치매연구재단과 맺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환자등록프로그램 플랫폼(Trial Ready to Registration, TRR)을 구축하고 올해 초 광주에 위치한 다양한 요양병원들과 협력체계를 갖춰 알츠하이머 병 신약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 개최된 신경과학포럼(Neuroscience Forum on Alzheimer's Disease, NFAD)에서 알츠하이머 병 관련 임상 동향을 발표하며 드림씨아이에스가 그동안 축적해온 수많은 알츠하이머 병 임상 경험과 케이스를 공유한 바 있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큐어버스의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큐어버스의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상 경험,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후 전 분야에 걸친 임상시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의 초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시험 수탁기관(CRO)으로 최근 몇 년 동안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의약품,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 전문 기업인 메디팁을 가족기업으로 편입시켜 외형을 확장시키고 다수의 국내 및 해외 임상 전문가를 영입하며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다양한 신약개발 임상 전략 솔루션 및 글로벌 임상 및 해외 진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임상 시험과 관련된 계약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사업 관련해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기업 계열사와 협업하고 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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