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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의료 로봇 시장 성장 따른 지속적 수혜 '주목'

의료 로봇 사업부 매출 4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인허가 승인 국가 확대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20 07:38:16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큐렉소(060280)에 대해 의료 로봇 사업부 매출이 4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인허가 승인 국가가 확대됨에 따라 내년 글로벌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큐렉소

하나증권에 따르면 큐렉소의 의료 로봇 판매 대수는 주요 고객사인 메릴 헬스케어의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인공관절 수술로봇)' 채택 및 적용 확장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23대에서 올해 상반기 52대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의료로봇사업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6% 성장한 약 182억원으로, 이러한 수술 로봇 수출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지난해 62대 규모에서 올해엔 1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초에 시작한 주요 37개국 인허가의 경우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란, 베트남, 멕시코, 브라질 등 순차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의료 로봇 주요 시장인 미국은 싱크 서지컬(Think Surgical)과, 일본은 교세라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글로벌 무릎관절 수술 시장 규모 1위 국가로 올해 4분기 FDA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에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큐렉소는 현재 CT 영상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수술 시뮬레이션 및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형 AI를 개발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를 이용해 CT 영상을 수집하고, AI 기반 3D 뼈 모델 생성 및 의료 분석 영상을 생성해 환자별 최적 수술 계획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 CT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다면 짧은 수술 시간과 정확성을 높여 수술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 경험이 적은 국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조원에서 2025년 약 127조원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16.5%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의료 로봇 시장은 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해 의료 로봇을 3대 유망 기술로 지정해 실증 지원 체계를 구축 중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타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로봇+의료AI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설치된 큐비스 조인트 수술 로봇을 통해 빠르게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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