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LG전자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TV 플랫폼·서비스 혁신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
◆웹OS, 3년 내 3억원대로 플랫폼 생태계 확대
박 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웹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웹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웹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웹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프로젝터·모니터·사이니지·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웹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웹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돼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웹OS 플랫폼인 '웹OS 허브'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하고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웹OS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최신 UX를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제공하고 보안·사용성 등을 개선해 더 많은 파트너들이 웹OS 생태계에 합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웹OS 적용 제품들을 사용하는 고객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
웹OS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한 美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는 독자 ACR(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솔루션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맞춤형 콘텐츠·서비스에 5년간 1조원 투자
LG전자는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웹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다. 이달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