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세인트루시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동카리브국가기구는 △세인트루시아 △도미니카연방 △앤티가바부다 △그레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몬세랏(영국령) 등이 소속된 지역기구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개발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오랜 우방국"이라고 평가하고 "최근 세인트루시아가 요청한 크리켓 경기장 보수, 청소년 훈련차량 사업에 대한 지원사업도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전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카리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동카리브국가기구(OECS) 사무국 소재국인 세인트루시아의 적극적 협조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피에르 총리는 "한국의 무상원조사업 지원 결정에 감사하다"며 "특히 크리켓 경기장 전광판 보수 지원은 내년 세인트루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크리켓 월드컵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피에르 총리는 "카리브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을 비롯해 한국의 카리브 지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지원 강화 노력을 환영한다"며 "동 분야 협력에 있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