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부터 시각장애인은 시중에 출시된 모든 카드를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출시된 모든 카드상품을 점자카드로도 발급한다.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 및 카드 사용 편의성을 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카드사별 점자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은 2∼8개 수준이다.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점자카드 발급은 2018년 4145장, 2019년 4697장에서 2021년 3798장, 2022년 1867장으로 줄었다.
이에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재질 카드 등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점자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이 카드사에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인 절차를 개선하고, 콜센터를 통해 점자카드를 신청할 때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업계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카드와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점자카드는 압인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해 일반 카드보다 발급·배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