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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간암 말기 환자 '완전관해' 더 늘었다…질병통제율 100% '쾌거'

부분반응 4명, 안정병변 6명…진행성 췌장암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도 소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9.12 11:30:44

박셀바이오는 12일 여의도에서 'Vax-NK 2a상 임상연구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회사 박셀바이오(323990)의 진행성 간암 치료제 임상에서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 환자가 지난 1상보다 증가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박셀바이오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Vax-NK 2a상 임상연구·차세대 파이프라인 설명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Vax-NK와 HAIC(간동맥주입화학요법) 병행치료 2a상에서 해당 치료제를 투여한 간암환자 16명 중 6명(37.5%)이 완전반응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1상에서 보였던 4명(36.4%) 대비 더 나아진 수치다.

또한 4명(25.0%)은 암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부분반응(PR), 6명(37.5%)은 암의 크기가 소폭 줄어들거나 성장을 멈춘 안정병변(SD) 상태를 나타내면서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1상에선 질병통제율이 81.8%를 기록했다.

객관적반응률(OPR)은 62.5%, 치료제 투여 후 종양 진행까지 걸린 기간(TPP)의 중앙값은 16.3개월, 전체생존률은 24개월을 보였다.

말기암에 해당하는 진행성 간암은 예후가 좋지 않으며 치료가 어렵다. 평균 생존율은 3개월에서 6개월, 5년 생존율은 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Vax-NK/HCC를 투여 받은 간암 환자 전원의 질병증세가 시험기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사라지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며 "질병통제율 100%로 이 치료제의 효능과 1상 연구결과의 재현성이 다시 한 번 확인돼 검증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의해 차별화된 임상연구 디자인으로 뛰어난 항암효과를 견인한다"며 "제조성공률 향상과 함께 동결보존으로 한 번의 혈액채취로 2주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상연구 대상 외에 여러 고형암 환자들에게 Vax-NK를 투여해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일례로 투여 전 폐 전이 병변이 있던 환자에게서 완전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Vax-NK를 통해 말기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Vax-NK는 앞으로 조건부 허가용 2b상 혹은 3상을 진행하며 신속처리대상으로 지정받으면서 매출도 발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치료목적사용승인(응급임상)을 통한 부분 뿐만 아니라 여러 매출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며 "'박스루킨-15(Vaxleukin-15)'의 향후 매출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생각보다 애초 계획보다 크게 나왔다"며 "아울러 박스루킨 출시에 맞춰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매출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박스루킨은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다.

이와 함께 "글로벌적으로 NK세포 치료제의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셀바이오는 소세포폐암·진행성 췌장암 및 차세대 Vax-NK 파이프라인 등과 함께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의 2세대 치료제 개발 소식도 알렸다. 

이 대표는 "'항암 면역치료를 통한 더 나은 삶'을 비전으로 정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실시하는 유상증자 역시 첨단의료기술 사업화, 파이프라인 가속화, 신약개발 및 사업확대, 우수인재 양성 및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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