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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人터뷰] 대구 대남지구 '입지·사업성' 재개발 출사표

정비구역 지정 돌입 "주민 관심‧성원 필수, 대구 핵심 도약"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11 11:17:36

대구 우수 입지를 갖춘 '대남지구'가 개발에 본격 착수한 분위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구 중구 '대남지구'가 재개발을 통한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사실 대남지구는 2006년 이후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사업을 꾸준히 시도했지만, 갖은 애로사항 등 여파로 좀처럼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바 있다. 다만 '칠전팔기'로 정비구역 지정 동의서 징구 등 각종 노력 끝에 정비사업에 있어 점차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중구 일대에 인쇄소가 즐비한 다소 낙후된 대남지구가 1300세대 규모 대단지로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나름 지역 내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수려한 사업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여기에 인근 명륜지구 재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대장주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와 함께 대구 랜드마크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이어지는 대구 부동산 불황 탓에 사업 추진이 다소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 관심은 의외로 심상치 않다. 

신희정 대남지구 재개발 추진위원장. ⓒ 추진위원회


이에 본지는 대남지구 신희정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남지구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대남지구 현황은. 

"대남지구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대구 내에서도 충분한 사업성과 미래 가치를 자랑한다. 다만 2006년 시작된 재개발 사업은 각종 애로사항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다. 물론 이 때문에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 불신도 여전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주거 개선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을 선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외에도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개발에 대한 이해는 물론 참여 독려를 위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사업 계획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도 받고 있다. 

다행히 대남지구 주변으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대남지구 인근 남산2-2구역은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로 재탄생하면서 중구는 물론 대구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대로 일대 가치를 견인하고 있다. 바로 옆 '명륜지구'도 시공사를 선정,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만일 대남지구 재개발도 탄력을 받는다면 중구 지역에 혁신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내 집을 짓는다'라는 마음으로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토지등소유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 사업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남지구 입지는.

"대남지구는 대구 지하철 반월당역(1‧2호선)과 명덕역(1‧3호선), 청라언덕역(2‧3호선) 3개 노선을 모두 아우르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도보 가능 거리에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동성로 상권이 형성됐으며, 대구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달구벌대로에 위치하는 등 우수 인프라를 대거 확보한 상태다. 

대남지구가 재개발을 통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 추진위원회


이외에도 인근 경북대병원을 포함해 △경북대 치과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고급 의료 인프라도 강점이다. 향후 모두가 눈독 들이는 정비사업구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사업 시작 시점에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건 가짜뉴스다. 어떤 내용이 한 사람만 거치더라도 뉘앙스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가짜뉴스는 말 그대로, 사실과 내용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자극적 동시에 여러 사람을 현혹한다. 
 
우리는 가짜뉴스를 이겨내기 위한 소통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남지구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토지등소유자에게 언제든 열려있다. 사업 이야기 및 의문점과 건의할 의견 등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실을 찾거나 연락하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바다."

-재개발 사업에 임하는 각오는.  

"대남지구 주민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는 가족이다. 향후 진행되는 모든 상황은 주민 자발적 참여로 완성될 것을 약속한다. 주민 조언에 귀 기울이며, 모든 걸 단합된 힘으로 이뤄낼 것이다. 대남지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남지구 일대. ⓒ 추진위원회


물론 최근 주택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은 주기적 흐름이 있다. 2015년 부동산 시장 침체 당시 사업을 미루지 않고, 꾸준히 추진했던 구역들이 상승 국면에서 승리자로 거듭났다. 꾸준하고 철저한 사업 추진이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자세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협조한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는 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옆에서 묵묵한 지지는 물론 고견을 내는 추진위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항상 기본에 충실할 것이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업이 순항하는 데 있어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성원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가 무사히 징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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