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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로드맵 수립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전략로드맵 의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29 16:58:24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이하 전략기술 특위) 제3차 회의를 열고 △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3개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정부는 기술주권 확립을 목표로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을 통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4조7000억원)보다 6.3% 증가한 5조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차전지(19.7%↑), 반도체(5.5%↑) 분야에서 주력 산업 경쟁력 유지는 물론 전고체배터리,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 투자를 강화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 셀·소재 △차세대 이차전지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재사용·재활용 등을 4대 중점기술로 정하고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이론적 한계 수준의 350Wh/kg급 에너지밀도 구현이라는 도전적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90% 이상), 실리콘계 음극재(실리콘 20% 이상) 등 핵심소재 확보를 핵심 임무로 설정했다.

아울러 리튬금속 및 초안전 구현을 위한 반·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추진하며, 리튬을 부존량이 풍부한 나트륨으로 대체하는 나트륨이온전지 핵심기술 투자 확대도 포함했다.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는 △핵심광물 수급지도 개발 등 세계 광물확보를 위한 패키지 지원 △완성차 업체 협업을 통한 사용후배터리 관리 고도화 △공급망 기업의 소재·부품 검증을 포함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 1위 수성 + AI반도체 신격차 확보'을 목표로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력반도체 △고성능 센서 △소재·부품·장비 등 6개 중점기술 중심의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초저전력 상황에서도 10테라플롭스(1초당 1조번 연산 처리) 이상의 고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설계 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 AI 반도체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본격 적용을 위한 실증·소프트웨어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자성소자 기반(MRAM)·저항기반(PRAM) 차세대 메모리 소자와 △이종집적 칩렛 후공정(패키징) △화합물 전력반도체 △극한환경용 전원자립형 센서 등 중점기술별 AI 구현에 최적화된 임무·핵심기술을 식별했다.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는 △설계에 투입가능한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학부 수준부터 융복합 인재유입 활성화 및 중점기술별 특화대학원 지원 강화 △글로벌 연구소 및 핵심 소부장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교류 강화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연구거점 조성 등을 포함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추격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무기발광 △유연·신축(프리폼) △소재·부품·장비 등 3가지 중점기술에 주목했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는 '수용성·안정성·친환경성 구현'을 목표로 △자율주행시스템 △도심항공교통 △전기·수소차 등 3가지 중점기술 중심으로 분석이 수행됐다. 2027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고성능 AI·컴퓨팅 기술을 확보하고 보안과 안전성 관련 표준·인증 선점에 나선다.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는 자율주행 본격 추진에 대비한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및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대비한 조종사 등 교육훈련 체계 구축과 함께 선제적 제도 정비와 실증 활동 지원을 과제로 설정했다.

한편, 전략기술 특위는 전략로드맵과 함께 국가전략기술 성패를 좌우할 최고급 인재 확보 및 질적 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한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을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논의했다. 향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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