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대기업들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크리스탈신소재가 장중 상승세다.
18일 14시40분 현재 크리스탈신소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50% 오른 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그래핀 제조 기업 지분 매입과 함께 그래핀 적용 제품 개발 등 관련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분 99%를 보유한 삼성벤처투자가 대표주주로 있는 SVIC 56호 신기술 사업투자조합은 최근 국내 신소재 기업인 그래핀스퀘어의 주식 25만2987주를 약 119억원에 사들였다. LG전자는 지난해 그래핀을 적용한 토스터기 등 가전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있는 나노 소재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가 높고 구리보다 전도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제품에 적용하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고, 반도체에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크리스탈신소재는 대기업들의 그래핀 시장 진출에 따른 향후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그래핀 관련주'로 분류되는 크리스탈신소재는 그래핀 관련 특허를 여러 건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엔 중국 내 그래핀 시장에서 전도율이 가장 뛰어난 그래핀 분말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5월엔 최대 입경 10μm 미만 고품질 그래핀 용액을 개발하며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상하이하이즈주실업유한공사와 그래핀 1000Kg 위탁 판매를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부터 그래핀 판매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