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증권, 증권업계 최초 CFD 서비스 종료…다음 타자는?

금융당국 규제 영향…거래 잔액 1위는 교보증권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6.28 15:22:39

SK증권 본사 사옥 전경. ⓒ SK증권

[프라임경제] SK증권(001510)이 주가조작 사태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증권업계 처음으로 종료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내달 28일부터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CFD가 지목되면서 신규 거래를 중단했다.

CFD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도 차입을 목적으로 주식에 투자한 뒤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국내에서 교보증권이 2016년 업계 최초로 CFD를 도입했고, 이후 13개 증권사가 해당 서비스를 진행했다.

SK증권이 CFD 서비스를 종료한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CFD 서비스를 끝내면서 다른 증권사도 CFD 종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SK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보다 CFD 비중이 적기에 업계 최초로 종료할 수 있었다는 후문도 제기된다.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이중 SK증권이 1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CFD 서비스를 제공 중인 13곳 증권사 중 11위다.

이밖에 교보증권(030610)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039490)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SK증권을 시작으로 다른 증권사도 CFD 서비스를 종료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