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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투자사, 美 존스 홉킨스대학과 암 조기진단 공동연구 "상용화 박차"

자체 개발 '프로머' 기술 활용 KRAS 변이 검출 정확성 '제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19 10:30:59

(좌측부터) 민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 HAI-QUAN MAO 존스홉킨스 INBT 디렉터, 김병철 누리바이오 대표. ⓒ 클리노믹스


[프라임경제] 클리노믹스(352770)의 투자회사인 누리바이오가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과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암 조기진단을 위한 공동연구를 1년 더 연장하고 환자샘플을 추가로 확대해 분석한다고 19일 밝혔다.

누리바이오는 존스 홉킨스대학과 체내 순환종양유전자(Circulating Tumor Gene)의 검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순환종양유전자는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에 떠다니는 물질로 암 특징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물론 △암 조기진단 △암치료제 효과 확인 △약제 내성기전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누리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프로머(Promer)' 기술의 활용에 있다. 프로머 기술은 기존의 다른 방법보다 민감도, 특이도 성능이 향상된 유전자 분석기술이다. 아주 소량의 혈액으로도 순환종양유전자를 포함한 여러가지 유전자 변이를 검출할 수 있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프라이머(Primer)와 프로브(Probe, 탐침자)가 결합된 형태로 기존의 기술과는 구조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 RNA(miRNA)와 점돌연변이(Point Mutation)와 같은 미세하고 짧은 염기서열을 분석, 검출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다시 말해, 프로머는 DNA·RNA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가 돼있어서 기존 방법보다 민감도, 특이도 성능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다. 누리바이오의 프로머 기술은 현재 qPCR 기반 유전자 분석에 대세로 자리 잡은 '택맨(Taq Man)'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은 기술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극소량의 순환종양유전자를 검출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누리바이오와 존스 홉킨스대학이 이번 공동연구에서 집중하고 있는 순환종양유전자는 KRAS 변이 유전자다. KRAS 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발생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동물실험(마우스 실험) 결과, 혈액에 포함된 KRAS 변이를 기존 방법 대비 30% 이상 더 정확하게 검출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여러 종의 KRAS 변이를 동시에 검출함으로써 편의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철 누리바이오 공동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과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존스 홉킨스와의 협력를 통해 프로머 기술의 우수성과 miRNA 기반 췌장암, 대장암, 폐암 조기진단 바이오 마커 등 혁신적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상용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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