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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MS 파트너' 플리토, '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만난다

생성형 AI 서비스 적극 활용 중 "챗GPT 다국어 서비스 강화에 도움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08 10:48:30

플리토 본사 내부 전경 ⓒ 플리토


[프라임경제] 언어데이터 및 전문번역서비스기업 플리토(300080)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대표와의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 공식 선정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오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샘 알트만 대표에 국내 AI(인공지능)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대담 행사는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샘 알트만 대표는 방한 당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내 스타트업 대표 등 200여명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영 장관과의 25분 가량 대담 진행 후 스타트업 5개사와 기자단과 Q&A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AI 개발사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오픈AI 기술 로드맵은 물론 오픈AI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펀드와 신기술 접근 권한 관련한 협업 논의가 이뤄질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해당 행사에 참석하는 플리토가 향후 특별한 인연의 시발점이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플리토는 생성형 AI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언어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 여기에 더해 국립국어원의 병렬 말뭉치 사업을 3년 연속 수주했다는 점이 강점인 기업이다. 

플리토가 보유한 언어 데이터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언어 번역 플랫폼을 통해 1억개 이상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5개 언어를 지원하는 해당 플랫폼은 137개국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리토는 통합언어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언어 데이터를 자체 AI엔진 및 시스템을 이용, 고품질의 데이터로 완성한다. 때문에 기업의 상담용 챗봇을 위한 주제별 대화 데이터 생성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데이터 매출 중 4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유이자, 대화 데이터에 대한 사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인공지능 챗봇 및 언어 인공지능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유수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도 해외 매출 비중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플리토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네이버, 텐센트, 바이두 등 국내외 빅테크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선 '한국형GPT'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설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리토는 최근 자사 AI 번역 엔진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번역 서비스 '플리토 AI 플러스'를 베타 출시했다. ⓒ 플리토


특히 플리토는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식 메뉴 번역 및 설명 서비스인 '플리토 플레이스'와 기존 AI 번역 엔진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연스럽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는 '플리토 AI+ 베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생성에 있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신조어, 축약어, 사투리 등 특화 데이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1300만 유저가 사용하는 번역 플랫폼을 바탕으로 언어 데이터 수집 및 구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플리토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아시아권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GPT의 다국어 서비스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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