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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日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도우미 역할"

"경제·민생에 치명적…국회 차원 청문회 추진"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6.01 13:08: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는 일에 우리가 나서야 하고 또 나서고 있는데 희한하게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정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시찰단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시키고 있고 들러리 서고 있다"라며 "일본 해양 투기와 환경 파괴 행위에 대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라는 게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가정과 업소에서 소금을 많이 사재기한다고 들었다"라며 "앞으로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화된다면 그 시점 이전 생산된 소금과 이후 생산된 소금 가격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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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 수산업계 피해도 예상되지만 이미 횟집 같은 자영업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문을 닫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국회를 통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찰단이 과연 (일본에서)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해 국회 차원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뜻을 모아 해양 투기 반대 결의안도 다시 추진할 것이며, 2년 전 국민의힘이 했던 결의안 내용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치명적인 위협을 미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국민과 함께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며 "일본에게는 지구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범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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