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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시장 훈풍' 대형사 잇단 출사표…주목할 만한 단지는?

규제 완화·집값 반등 여파 "매수심리 개선, 경쟁률 더 높아질 듯"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5.26 17:14:04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GS·롯데건설)이 짓는 '인덕원 퍼스비엘'이 오는 3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프라임경제] 얼어붙은 청약 시장에 훈풍이 부는 조짐이다.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시적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동시에 집값 반등 등 여파로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 소식이 빗발치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그간 미뤄온 물량 해소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4월 기준)은 31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1741건) 대비 1414건(44.81%) 늘어난 수치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1월 1481건 △2월 2457건 △3월 2979건 △4월 3155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수요는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대 1. 지난해 4분기(7대 1) 대비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3월 GS건설(006360)이 영등포구에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98가구)에 1만9478명이 몰려 평균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329가구 모집)'와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121가구 모집)'도 각각 51.7대 1, 7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시장 분위기 반전 요인으로 '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를 꼽고 있다. 아울러 최근 집값 반등 추세와 분양가 상승 기조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1~5월) 신규 공급 단지 평균 분양가(3.3㎡당)는 1701만원이다. 이는 지난해(1521만원) 대비 11.83% 상승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22일 기준)의 경우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약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로 '바닥론'이 급부상하는 동시에 분양가도 지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루빨리 청약통장을 소비하려는 분위기"라며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와 3연속 금리 동결도 매수심리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서울 지역은 높은 경쟁률이 속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그간 미분양 공포 탓에 분양을 미뤄왔던 대형사들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대우·GS·롯데건설)은 오는 31일 경기 의왕 내손동 일원에 건립되는 '인덕원 퍼스비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전용 49~84㎡ 총 2180가구로 이중 5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내손초·내동초·백운중·백운고 등 양호한 학군을 확보했다. 

GS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 일대에 조성되는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전용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TX-A 운정역(가칭) 직접 수혜가 기대되며,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품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6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선보인다. 전용 74~138㎡ 총 1063가구로 이중 63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모습을 드러내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출격에 나선다.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 풍부한 인프라를 만끽할 수 있다. 전용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이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내세운다. 아파트 전용 59~84㎡ 28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 규모다. 이중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을 공급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 초역세권 입지로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375500)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하며, HDC현산은 또 경기 광명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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