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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6월 코스닥 상장…백신 주권 확보 앞장"

세계 최초 성인·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 2025년 상업화 목표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26 15:43:06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 서겠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큐라티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6월 코스닥 시장 입성 출사표로 밝힌 말이다.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 큐라티스는 6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이달 30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후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원~8000원이다. 내달 5일과 7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과 신영증권(001720)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해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큐라티스, '결핵‧코로나19' 등 면역 백신 개발…임상 지속해 기술력 향상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현재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과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백신 'QTP104'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다.

또 큐라티스는 잠재적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 외에도 차세대 결핵백신 'QTP102'가 임상 개발단계에 있다. 주혈흡충증백신 'QTP105'는 해외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결핵은 현재까지도 말라리아, 에이즈와 함께 세계 3대 감염성 질환으로 손꼽힌다.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BCG'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BCG는 접종 후 약 10~15년 후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점이 있다"며 "백신 효력 상실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청소년기 이후로 결핵 환자가 급증하고, 미충족되는 의료 수요가 지속 발생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큐라티스의 QTP101은 성인과 청소년 대상 결핵백신이다. 회사는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부스팅하며, 단 3회 접종으로 결핵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이 항원을 추출한 '아단위백신'으로 안전성도 높다고 자평했다.

QTP101은 △생물정보학 분석에 기반해 선정한 병독성 3개 △잠복성 1개를 포함한 항원(ID93)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면역증강제 'GLA-SE'의 조합을 통해 기능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GLA-SE는 인체의 선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핵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끌어내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인도네시아‧중국 등 전 세계 44개국 진출 박차

큐라티스는 오는 2025년 QTP101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BCG 의무 접종 국가는 전 세계 153개국에 달한다. 큐라티스는 국내 제약사와 공동 프로모션 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총 44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바이오연구소와 바이오플랜트를 세웠다. 미국, 유럽, 한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격 수준의 자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큐라티스는 오는 2025년 △QTP101과 QTP104의 사업화 △CMO 및 CDMO 사업을 확대로 매출액 1061억6100만원, 영업이익 481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472억1900만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이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QTP101, QTP104의 사업화와 함께 CMO·CDMO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며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초의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국내 최초의 mRNA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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