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KG 모빌리티가 '튜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을 위해 '튜닝'을 신규 사업으로 선택했다. 이를 위해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100% 출자한 특장 법인 KG S&C를 설립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튜닝산업의 성장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의 일부분이 되고, 차량 개인 맞춤화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2조2000억원이던 튜닝산업의 시장규모는 2020년 5조9000억원으로 커졌다. 또 2025년 7조원,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소비자 니즈 다변화에 따라 튜닝의 분류도 세분화되고 있다. 목적에 따라 △자동차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튠 업(Tune up) △외관 디자인, 도색, 타이어 교환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꾸미는 드레스 업(Dress up) △적재함, 특수 장치 부착, 캠핑카 등 빌드업(Build up)이 있다. 더불어 자동차 회사들의 커스터마이징 용품들도 출시되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방식의 자동차 튜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특장 사업에 임하는 KG모빌리티의 각오가 남다르다.
김광호 KG 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자동차가 이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자기표현을 위한 '일상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튜닝시장과 캠핑 문화의 저변 확산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오버랜딩. ⓒ KG 모빌리티
이어 김헌성 KG S&C 대표는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튜닝 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우수한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 레저와 산업, 유통, 군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튜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현재 튜닝에 대한 KG 모빌리티 고객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KG 모빌리티 차량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최소 1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장착한 비율은 2020년 50%대에서 2023년 90%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KG S&C는 주요 사업인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 집중하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하부 커버. ⓒ KG 모빌리티
우선,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데크탑(Deck-Top)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 검토·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추후에는 KG 모빌리티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개조해 특장차를 개발·판매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KG 모빌리티는 앞서 5월3~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1전시장에서 'KG 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튜닝 산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캠핑카(모터홈) △아웃도어&트레일러 △오프로드&레저 등 관련 분야 차량을 시판 중이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 업체와 개인 커스터마이징 참가자, 캠핑 및 차량 관련 용품 업체 총 25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해 다양한 개성을 뽐냈다.

토레스 오프로드 레이싱 루프랙. ⓒ KG 모빌리티
특히 KG 모빌리티와 KG S&C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튜닝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성과 상품화를 전제로 종합 평가를 진행해 △프리모 △로드트립 △오토캠프 △동부 등을 '튜닝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튜닝 파트너사는 향후 △KG모빌리티 튜닝 우선 상품화 검토 및 지원 △KG모빌리티 SNS 홍보 및 KG 모빌리티 대리점 전시 △상품화 차량의 서울오토살롱 출품 지원 등의 혜택을 얻는다.
튜닝시장의 성장은 캠핑 문화 확산과도 맞물려 있다. 그간 튜닝은 튠 업과 드레스 업에 집중돼 있었으나, 캠핑과 차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트렁크나 뒷좌석 등 특수 장치를 부착하는 빌드 업 튜닝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차박에 적합한 SUV와 픽업트럭 등의 차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등록 승용차 2111만여대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최근 5년 새 SUV 등록대수 증가율은 42%(170만대)인데, 전체 승용차 증가 기록(16%)의 3배 수준이다.

최근 KG 모빌리티는 KG 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SUV와 픽업트럭이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는 KG 모빌리티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튜닝 페스티벌에 출품된 차량들 대부분이 캠핑이나 차박을 위해 개조됐다는 점에서도 이미 그 활용성은 소비자들의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달 3일 새롭게 공개된 상품성 개선 모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향후 튜닝 시장에서 특장법인 KG S&C와 커다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렉스턴 브랜드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 인테리어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는 물론,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구조적인 강인함과 모던한 조형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부드럽고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감성적 가치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