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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두나무①] 해외 문턱 넘어 '업비트' 알린다

국내 거래소 최초 美 컨센서스 부스 개설…업비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5.26 10:43:28
[프라임경제]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직 국내외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성장의 돌파구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고 있다.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해외 문턱을 넘어 국내 가상자산 시장 알리려는 두나무의 노력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두나무로 성장하겠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 두나무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2021년 말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글로벌 진출 의지를 반영해 두나무는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이탈리아 축구팀 후원사로 나서는 등 업비트와 국내 가상자산시장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컨센서스 2023' 참여…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

두나무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3'에 참여했다.

'컨센서스 2023' 두나무 부스. ⓒ 두나무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컨센서스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꼽힌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현황과 업비트를 알렸다.

국내 거래소 가운데 컨센서스에 부스를 개설한 건 두나무가 유일하다. 그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불참한 이유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는 규제 때문이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두나무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에 업비트를 알리고자 컨센서스에 참여해 국내 시장에 대한 해외 업계의 낮은 이해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를 더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컨센서스에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 유니폼에 새긴 '업비트'

두나무는 해외에 국내 가산자산 시장을 알리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방법으로 해외축구 리그를 택했다.

업비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와 SSC 나폴리 소속 선수들. 왼쪽부터 실바 두아르테 마리오 루이 (Silva Duarte Mario Rui), 아미르 라흐마니 (Amir Rrahmani), 김민재 (Minjae Kim), 조바니 디로렌초 (Giovanni Di Lorenzo). ⓒ 두나무


지난 1월 두나무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SSC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3~2024시즌까지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등 다양한 경기에서 나폴리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간 동안 나폴리 선수들의 유니폼 뒷면 하단에 업비트 로고가 삽입되고, 홈구장 광고 보드에는 업비트 로고가 노출된다.

두나무가 후원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폴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거머줬다.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우승을 한 덕분에 두나무는 단기간에 해외 축구팬들에게 업비트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특히 축구는 2030세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다. 업비트 이용자도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주요 타겟층이 맞아 떨어졌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의 2021년 10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890만명으로, 이 중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가 31%, 30대가 29%였다.

이 대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민재 선수가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 구단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 대한 정보와 업비트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자보호에 더욱 앞장서고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선보여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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