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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차세대발사체 개발 추진"

차세대위성 2호 교신 성공…"도요샛 4기 중 1기, 사출 성공 확인 시간 필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5.25 21:25:46
[프라임경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따라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날 오후 6시 24분 정각에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돼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

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의 경우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예정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돼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사출 과정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오후 7시 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비콘(Beacon) 신호가 수신됐음을 확인했다. 비콘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식별 신호다.

오는 26일 오전 5시 5분경부터 오후 7시 51분경까지 총 4회에 걸쳐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췄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위한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최초로 발사 운용 등에 참여해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반복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누리호 3차 발사 준비를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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