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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재도전

연구진 6번 반복시험 점검완료…"안정적 작동 최종 확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5.25 14:27:01
[프라임경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문제를 해결하고 당초 예정시간에서 하루가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다시 우주를 향한다. 

25일 발사 준비 자동 제어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 이상 상황 점검 및 조치를 완료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5일 오전 11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를 이날 오후 6시 24분 다시 시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누리호는 전날 오후 6시 24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해 발사가 미뤄졌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구진이 밤새 제어 프로그램 시험과 점검을 진행 중 발사대 헬륨탱크 PLC라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걸 확인했고 제어프로그램을 수정 작업했다"며 "반복시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걸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5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완 작업은 이날 오전 5시 넘어서까지 이뤄졌다. 연구진은 수정된 제어 장치를 가지고 6차례 동작을 시행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연구진이 계속 작업하다 보니까 피로도가 있다. 오전 5시 넘어 정리되자마자 가능한 직원들은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발사 시간이 늦어 오전에 쉴 수 있는 시간 가져 나을 것 같다"며 "연구진은 문제 해결하고 가능하면 빨리 도전해 보고 싶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오후 12시24분 부터 발사 운용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오후 3시 40분께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진행하고, 발사 30분 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를 거친다. 발사 10분 전에는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누리호는 발사 후 18분 58초의 비행에 나서 탑재 위성 8개를 수송하게 된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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