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온 '기술 경쟁력' 재무적 투자 유치

9억4400달러 추가 확보…글로벌 확장 "탄력"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05.25 14:26:09
[프라임경제] SK온이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환경이 신규 자본유치에 부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사업 성장성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시장 내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서린빌딩 전경.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 096770)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 체결' 건을 승인했다. 이는 SK이노·SK온·MBK컨소시엄간 체결됐으며, 이에 따라 SK온은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 한도로 투자 받을 예정이다. 

나아가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의 최대 1억4400만달러 투자도 기대된다. 즉 SK온은 총 9억44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한도 추가 투자 금액을 확보한 셈. 

SK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사업 지속 성장과 함께 선제적 투자 재원 확보 차원에서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300조원에 가까운 누적 수주잔고액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지속적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SK온에 따르면 올 3월까지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자금 1조2000억원을 조달한 동시에 '모회사' SK이노 투자(2조원)로 총 3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추가 조달(1조2400억원)까지 감안하면 최대 4조4400억원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당초 목표 투자조달 규모(4조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SK이노는 SK온이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2조원 차입에 대한 채무보증 내용도 공시했다. 

SK이노에 따르면,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사는 배터리셀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SK온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88GWh인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최소 2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체 공장 확충과 포드,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배터리 공장 합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