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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국제금융공사서 투자 유치 글로벌 개척 '탄력'

3억달러 규모 '그린론' 차입 서명식 개최...투자금 폴란드 LiBS 생산 공장 증설에 사용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3.05.25 12:26:38

SKIET 폴란드 공장 전경. ⓒ SKIET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이하 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실탄 확보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SKIET는 24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김철중 SKIET사장,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지난해 기준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확보한 자금은 폴란드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에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 구축, 제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제출,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인 IFC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채우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 전환(Green Transition)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중 SKIET사장은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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