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했다.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한 건 지난 2월 회의를 시작으로 연속 3번째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치인 1.70%p로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경기 우려를 지목하고 있다. 한은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진 건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반인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만에 3.5%를 기록했다.
아울러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불황으로 시작된 무역적자가 지난 20일 기준 295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한은에서 이번 3연속 동결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대로 벌어진 한·미 간 기준금리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