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이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를 수주했다.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이번 사업 금액은 6974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31년 준공시 남해-여수간 이동에 있어 현재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기본계획은 여수 신덕동에서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었다. 하지만 DL이앤씨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싱가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신월-여의 지하차도(서울제물포 터널) 시공 등 분기터널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접목한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BIM(빌딩정보모델링) 터널 설계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한 설계안을 만들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저 지반 조건을 분석 이후 최적 선형을 탐색하고 BIM 및 지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터널 발파 설계까지 진행했다.
DL이앤씨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로 차별화된 해저터널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해저터널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개통한 △보령 해저터널 △압해-화원 해저터널 △포항-영일만 해저터널 등 다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향후 한-일 해저터널이나 한-중 해저터널 등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