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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합쇼핑몰 활성화 롤모델, 홍필태 가든파이브라이프 대표

MZ세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5.19 11:31:35
[프라임경제] 가든파이브라이프(대표 홍필태)는 올해로 15년 된 종합 복합쇼핑몰이다. 평일 10만명, 주말은 15만명이 찾는 송파의 랜드마크다.

홍필태 가든파이브라이프 대표 ⓒ 가든파이브라이프

5000여개의 점포와 대형 테넌트인 △NC백화점 △현대시티몰 △CGV △잠실자생한방병원 등이 입주해 가족·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이벤트가 가득하다. 이를 바탕으로 'All That Your Life'를 표방하는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했다. 2023년 현재는 평일 주말할 것 없이 MZ세대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발전했다. 

동대문·강변·용산 등 많은 복합상가 몰이 높은 공실률과 MZ세대에게 외면받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처럼 가든파이브라이프가 활성화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기획력과 추진력을 가진 홍필태 대표의 안목이 있었다.

홍필태 가든파이브라이브 대표는 지난 1년 전부터 시설개선과 상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차시설 고도화 △무빙워크 설치 △만남의 광장 리모델링 추진 등 이미지 고급화에 힘썼다. 

또한 MZ감성의 △연말 대형 트리 △주변 경관조명 개선 △장지천 벗꽃길 연결통로 구축 △가정의 달 시즌 각종 행사 △포토존 설치 △SNS 홍보 등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기획·추진력·데이터 분석으로 시스템 재정비

홍필태 대표는 SK·하나금융그룹 등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재무·기획·사업관리까지 주요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특히 서강대학교 등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이론을 지도하면서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젊은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물론 이러한 발전은 지난 15년간 역임한 대표 이사와 대표위원회·회장·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가든파이브라이프는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다른 복합상가와 달리 대형 테넌트 유치 전략과 많은 시설물 개선사업 계획을 추진했다. 홍필태 대표는 취임 이후, 하드웨어인 주차시설 고도화부터 MZ 감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상가에서도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문화적 소통공간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그 일환으로 스마트주차장개선사업과 무빙워크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차장과 상가를 오갈 수 있게 동선을 기획했다.

직접 현장을 지시하고 있는 홍필태 대표. ⓒ 가든파이브라이프


스마트 주자장 개선사업은 내차 찾기·주차 공간의 효율적 배치 등 고객 편의 제공뿐 아니라, 서울시와의 주차정보연계를 통해 주차장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따라서 많은 인파가 몰릴 때도 문제없이 원활한 주차와 차량 출입이 가능해졌으며, 효율적 주차요원 배치로 주차 관련 비용도 절감했다.

무빙워크 설치는 이미 전부터 기획돼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심사·합의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다. 하지만 홍 대표의 결단과 추진력으로 고비를 넘겼으며, 안전하고 최신 시설로 곧 완공을 앞두고 있어, 쇼핑을 위해 방문하신 많은 고객에게 편의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현재 지하 1층 만남의 광장 리모델링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만남의 광장은 가든파이브 라이프의 첫 번째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가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만남의 광장을 넓고 탁 트인 공간과 자연미와 어울리는 컨셉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은 올해 가을 이전에 지나는 공간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써 가든파이브라이프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리모델링과 신식기술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홍 대표의 첫 번째 목표였다면, 그다음으로 가든파이브라이프의 상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이다. 홍 대표는 대표이사에게 상인은 주주이자, 고객임을 기억하고 "상인들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상가를 발전시켜야 상인들이 부담하는 관리비가 적게 든다"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따라서 각종 △이벤트 △홍보활동 △시설 개선을 통해 상가의 수익이 증가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고, 다음으로 효율적 운영을 통한 관리비 절감에 최우선의 목표로 세웠다. 

홍 대표의 공식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1~2년 사이 전기·열·수도 등 에너지 단가는 약 50% 이상 상승했지만 △에너지 피크치 관리 △점등시간 조절 △실내외 온도 정밀 관리 등으로 에너지 요금 상승 폭을 5~10%대로 통제했다. 이어 직원의 효율적배치와 관리용역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 상승 폭을 최소화했다.

송파의 '핫플'...MZ를 사로잡다

현재 트랜드를 끌어가는 세대는 MZ들이다. 홍 대표는 MZ들을 사로잡을 이벤트를 기획했다. 바로 작년 연말 캠핑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유치한 것. 캠핑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SNS로 빠르게 퍼지면서 가든파이브라이프의 시그니처가 되고 '트리맛집'과 '트리성지'로 입소문이 났고 많은 기사화로 이어졌다. 

가든파이브라이프에서 기획한 작년 연말 캠핑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트리. ⓒ 가든파이브라이프


또한, 가든파이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는 조형물을 기획함은 물론 가든파이브라이프 인스타그램 채널을 신설해 재치 있는 콘텐츠들이 MZ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횡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든파이브라이프에 활력을 불어넣어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통한 상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든파이브라이프는 서울복합상가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공간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 환경을 보면, 위례지구의 인구의 증가라는 기회와 수서역 부근의 대규모 상권의 발전 계획 등 위협요소를 직면해 있다.

홍필태 대표는 "이러한 기회와 위협 상황에서 지속적 준비를 통해 시설고도화와 MZ 감성부합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며 "옥상으로 바로 가는 전망엘리베이터 설치와 옥상정원의 인생샷 성지화를 만들어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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