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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두각…김정일 대표 "주택 편중 구조 다변화"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외벽 '특허 취득' ESG경영 박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5.19 10:24:56

지난해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는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 코오롱글로벌


[프라임경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기후위기 차원에서 에너지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신재생 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 시장 침체에 직면한 건설업계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런 대표 건설업계가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 있어 독자적 입지를 구축한 코오롱글로벌(003070·대표이사 김정일)이다. 특히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체질 개선을 꾀하는 데 성공한 것.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역시 올 신년사를 통해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체질 개선 효과는 점차 시장 내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 시공 전문회사 '에이비엠'과 공동 개발한 '태양광 모듈 외벽 시공장치' 특허를 등록했다.

해당 특허는 에이비엠 지붕일체형 BIPV시공 기술 바탕으로 외벽 설치에 맞게 공동 개발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이 특허 취득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 시공장치'.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특허 장치는 건물 외벽 태양광 모듈을 고정 프레임 설치에 사용하는 브래킷 형식 장치"라며 "삽입 유도면이 있는 걸이홈과 걸이 체결구조를 통해 태양광 패널 수직 시공을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치는 유지보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장치를 사용해 시공한 태양광 모듈은 파손 및 고장 시 손상된 패널만 해체해 교체하는 것이 용이하다. 

이에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태양광 패널 전문회사 '신성이엔지'와 함께 2019년부터 건물 외장재로 활용 가능한 태양광 패널 '솔라스킨(SOLAR SKIN)' 개발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솔라스킨은 태양광 모듈과 건축외장재를 결합한 형태다. 지붕과 옥상 등 별도 부지를 이용해야 하는 일반 태양광 모듈과 달리 건물 외벽에 설치할 수 있어 고층 건물이 많고, 유휴 부지가 적은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에 컬러 BIPV '솔라스킨'을 처음으로 설치한데 이어 최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 55㎾ 규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등 관련 시공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로에너지 건축 구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전기발열선 가동에 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기존 기술 대비 80%가량 줄인 배관 동파방지 기술 'SRC 시스템'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을 인증받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태양광 에너지 외에도 지난해 400㎿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해상풍력과 리파워링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수처리 등 친환경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4년부터 민간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해당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솔라스킨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공공시설 및 아파트 등으로 확대해 건물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ESG경영에 노력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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