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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캐나다와 향후 60년간 '더 강한' 파트너십 구축"

공급망 안정·청정에너지 협력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 정기적 협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5.18 08:45:3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0년간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공고한 우호 협력체계를 만들어왔다"며 "지난 9월 오타와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국제질서, 국방, 안보, 경제, 과학기술, 에너지, 문화 등에 걸친 5대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한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5대 핵심 분야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공동성명을 채택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5대 핵심 분야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첫째 양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발표한 인태 전략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인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지난 한 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왔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하고, 캐나다가 빠른 시일 내 IPEF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둘째 양국 간 국방과 안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양국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가 개정되고, 올해 4월 양국 간 비밀정보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셋째 경제와 안보 융합의 시대에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지난 16일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MOU를 체결해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올해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의 새로운 60년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 ⓒ 연합뉴스

넷째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AI와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식별하고 이를 구체화 나가기로 했다. 

다섯째 양국은 미래세대 교류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한국과 캐나다 간 미래세대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청년교류 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청년들이 상대방 국가에서 거주, 취업, 학업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확대하고,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제한에 관한 조건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트뤼도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캐나다 양국이 '함께 더 강하게', 'Stronger Together',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트뤼도 총리님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청년교류 협정을 발표했고, 이는 더욱더 많은 일과 여행의 기회를 캐나다와 한국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캐나다와 한국 청년들이 국제 경험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편 양국 국민들 간의 관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틔뤼도 총리는 "우리가 공유하는 또 다른 바람은 더욱더 깨끗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우리 양국을 위해 건설하는 것"이라며 "우리 양국의 우호는 특별한 관계다. 지난 60년 동안 그래왔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함께 친구로서 동맹으로서 우리 함께 좋은 일자리와 더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캐나다 및 한국 국민들을 위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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