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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젤렌스카 여사 접견

특사 자격으로 방한…비인도적 행위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 안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5.16 23:10:48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롯한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와 연대, 그리고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 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과 함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등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등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 환담에서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의 활동을 진행한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이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 한다"며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이룩한 경험이 있어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살상군사장비 요청에서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요청은 없었다"며 "오히려 젤렌스카 여사는 군사적 지원을 하는데 한국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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