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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랜드 넘어 이젠 생활 '채식'

환경보호·건강한 식습관 영향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5.16 16:34:05
[프라임경제] 식물성 대체 채식 식품이 인기다.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은데, 환경보호와 건강한 식습관 등이 이유로 꼽힌다. 기업들도 이들 취향에 맞춰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채식 이유…80% 환경보호 

유행을 넘어 생활로 자리 잡은 '채식'. ⓒ 프라임경제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이 퍼지고 있다. 강한 채식주의를 뜻하는 비건에서 프렉시테리언 같은 유연한 채식주의로 범위가 확대됐다. '채식'은 유행을 넘어 생활로 자리 잡았다.

채식은 범위에 따라 유형이 나눠진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비건' 또한 채식 유형 중 하나다. 보통은 △플렉시테리언 △폴로 △페스코 △락토 오보 △비건 △프루테리언 등 아홉 가지로 분류한다.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채식과 육식을 함께 섭취하지만, 채식 비중이 좀 더 큰 것을 말한다. 폴로(Pollo)는 육류를 제외하고 채식·가금류·생선·계란 섭취는 허용한다. 

락토-오보(Lacto-Ovo)는 채식과 유제품·달걀만 허용하며, 비건(Vegan)은 동물성 식품을 절대 섭취하지 않고 채식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프루테리언(Fruitarianism)은 과일·견과류만을 허용하는 극단적인 유형이다. 

한국채식연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채식을 하는 인구는 2018년 150만명에서 2021년 250만명으로 증가했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 △가치관 △종교 △체질 △환경보호 △동물보호 등 다양하지만 MZ세대들은 80%가 환경적 이유를, 55%(복수응답)가 건강을 이유로 꼽았다. 즉, 환경보호와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함이 크다.

3년 전부터 플렉시테리언으로 채식을 시작한 29세 김모씨는 "동물들이 불쌍해서 채식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환경 예방과 건강을 위해 지속하고 있다"며 "또래들을 보면 식습관 외에도 비건과 관련된 쇼핑까지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식생활 '채식'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구 전체에 14.5%를 차지할 만큼 지구 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 프라임경제


환경 전문가들은 육류 생산이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가축을 키우고, 도축·유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돼서다.

특히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구 전체에 14.5%를 차지할 만큼 지구 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채식 위주 식단으로 바꿀 경우, 사망률은 9%나 감소하고 온실가스 또한 63%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건 푸드 테크 기업인 더브레드블루(대표 문동진)는 계란·버터·유우 등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쌀눈유·두유·콩 단백질 등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만든다. 특히, 최근에 벨리에 브랜드 로투스 베이커리즈와 협업한 케이크는 MZ세대 채식 주의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육아맘들을 위한 건강 간식 큐레이션 브랜드 맘마레시피(대표 김봉근) 역시 지난해부터 자체브랜드에서 비건 상품을 추가했다. 

김 대표는 "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비건제품도 추가했다. 육아맘을 위한 건강한 간식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섭취할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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