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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제당, 설탕 가격 사상 최고치에 '슈거플레이션' 우려 '급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09 09:06:26

ⓒ 대한제당


[프라임경제] 주요 설탕 생산국들이 이상 기후 등으로 설탕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세계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한제당(001790)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9일 9시3분 현재 대한제당은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2.92% 상승한 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4월 설탕가격지수는 전월(127.0포인트) 대비 17.6% 상승한 149.4포인트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연초(116.8)와 비교하면 약 28% 뛴 수치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설탕을 주로 생산하는 인도와 중국, 태국 등에서 기상 악화로 설탕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설탕 산지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마저도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되면서 당장 설탕 생산 증가에 도움이 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설탕 원료인 원당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설탕가격이 빵이나 과자 같은 식품 가격을 밀어 올리는 '슈거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제당 3사가 이달 말부터 공급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추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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