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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산차 미국 충돌평가에서 안전성 입증되다

 

정진향 소비자와함께 전문위원 | press@newsprime.co.kr | 2023.03.23 15:21:13
[프라임경제] 자동차는 공산품 중에서 가장 비싼 소비재 제품이다.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할 때는 △품질 △승차감 △외관 △브랜드 △가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한다. 그중 하나가 사고 시 인체를 보호해주는 안전성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최근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23년형 자동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충돌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플러스(TSP+)등급은 테슬라 모델Y 등 28개 차종이 선정됐다. 우수등급인 톱 세이프티(TSP) 등급은 포드 익스플로러 SUV 등 20개 차종이다. 2023년도에는 안전성 시험을 강화해 '야간차량 대 보행자 보호'평가도 실시했다.
 
*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는 단체다.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자동차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평가로 2022년도에는 151개 차종이 우수등급 이상을 받았지만, 2023년도에는 48개 차종만이 받았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자동차도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은 최우수 등급을, 현대 소나타는 우수등급(TSP)을 받았다. 

우리나라 차량이 안전성 평가가 까다로운 미국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은 것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볼보 △폭스바겐 △토요타 △테슬라 등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동차의 품질 수준이 국제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타이거 우즈는 자신이 운전하던 GV80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큰 교통사고가 있었지만, 다리부상만 입는데 그친 적이 있었다. 사고 이후 타이거 우즈는 해당 브랜드 차량을 다시 구매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제네시스 GV80 차량의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타이거 우즈는 올해 열렸던 현대차 주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특별 초청 선수로 참가해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하루아침에 이런 명성을 얻은 것은 아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1986년 엑셀을 수출할 당시 잦은 고장으로 싼 가격의 품질이 형편없는 차의 이미지가 있었다. 이후 기술과 안전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작년 한 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 넘기는 실적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수출용 자동차와 내수용 자동차 간의 품질 논란이 있었다. 2012년에는 일부 언론에서 '현대·기아차, 내수용 차에는 수출차와 다른 강판 썼다'는 기사에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수출용·내수용 강판이 다른 것 아니냐'라는 소비자 의혹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보도내용에서는'수출용·내수용에 두께는 같은 강판을 사용했지만, 방청 기능은 다른 강판을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2006년 말부터 국내에 시판하는 쏘나타급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수출 차량과 동일한 70% 이상의 아연도금강판을 적용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2011년부터 내수용 승용차(RV 포함) 전 차종에 방청이 가혹 지역인 미국·유럽과 똑같이 70% 이상 아연도금 강판을 적용하고 있고,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아연도금 강판 적용 비율도 현대·기아차가 가장 높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과거의 한국 차량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미국에서 안전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오랫동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모든 차종이 안전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가 자동차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진향 소비자와함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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