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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금융리스크 완화에 강세…2400선 '코앞'

日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K칩스법 통과 등 지수 상승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17 17:20:38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77.91대비 17.78p(0.75%) 상승한 2395.69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발 금융리스크 완화로 큰 폭 상승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77.91대비 17.78p(0.75%) 상승한 2395.6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억원,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철강금속(-0.41%), 통신업(-0.39%)을 제외하고 의료정밀(3.28%), 전기가스업(3.11%), 의약품(2.64%), 서비스업(1.39%), 운수창고(1.38%)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SDI(-2.44%), LG화학(-3.84%)이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5000원(6.33%) 상승한 8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00원(2.34%) 오른 6만13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완화돼 모두 상승했다"며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K칩스법(반도체 특별법)' 통과,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등이 호재로 작용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개장 초 30% 이상 폭락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리서치 기관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은 SVB와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예금 비중이 높은 회사다. 앞서 신용평가사 S&P글로벌과 피치가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나서 퍼스트 리퍼블릭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장 막판 11개 대형은행이 총 300억달러를 비보험 예금 형태로 퍼스트 리퍼블릭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5억달러, BNY멜론, PNC 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 뱅크가 각각 10억달러를 지원한다.

이같은 소식에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9% 상승 마감했다. S&P 지역은행 ETF도 3.5% 올랐다.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의 주가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1.98대비 15.41p(1.97%) 오른 797.3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9억원, 10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3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4.48%), 일반전기전자(-4.34%), IT부품(-0.79%), 화학(-0.74%), 종이·목재(-0.69%)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5.4%), 제약(5.1%), 디지털컨텐츠(4.92%), 통신장비(4.44%), IT S/W&서비스(4.3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7.41%), 에코프로(-8.79%), 엘앤에프(-6.13%)가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정지 중이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전장 대비 1만5000원(18.66%) 치솟은 9만54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장 대비 3700원(6.13%) 뛴 6만1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8원(-0.82%) 내린 130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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