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式장보고] 3월17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3월17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7일 국내 증시의 주요 화두는 △반도체株 '훈풍' △빈 살만, K-바이오 '베팅' △로봇주 강세 유지 △이차전지株 차익실현 매물 출하였다.

◆ 반도체 업계, 겹호재에 '함박웃음'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해제함과 동시에 'K칩스법'까지 통과하며 반도체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일 정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2.34%, 6.33%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하나마이크론(067310), 네패스(033640), SFA반도체(036540)도 각각 20.30%, 10.88%, 6.79% 뛰어올랐다.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조세소위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 바이오업계, 사우디 '러브콜'

금일 아스타(246720)와 이오플로우(294090)는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시를 진행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아스타는 최대 5억달러 투자를 받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스타는 금일 정규장에서 상한가(29.90%)로 직행했으며, 이오플로우도 전거래일대비 9.31% 반등했다. 

한편, 지난 10일과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업체인 SIIVC로부터 투자 관련 방문 실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역시 해당 사실이 재부각되면서 금일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2.27% 상승했다. 

◆ 대기업 '미래 먹거리' 로봇 선점 가속화 

최근 대기업들이 로봇회사들의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화(000880), 포스코ICT, 현대차(005380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로봇기업들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로봇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금일 정규장에서 협동로봇 개발업체 뉴로메카(348340)와 산업용 로봇 제조업을 영위하는 에스피시스템스(3178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뉴로메카는 한화와 포스코ICT가 인수를 위해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거래일 대비 23.14% 오른 에스비비테크(389500)의 경우, 현대차가 최근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로보스타(090360), 큐렉소(060280), 티로보틱스(117730), 로보티즈(10849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로봇 관련주들도 전거래일대비 각각 18.67%, 16.55% 10.84% 7.96%, 7.48% 상승세로 마감했다. 

◆ 이차전지株 돌연 하락세 진입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후속 조치 등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에 더해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까지 맞물리며 초강세를 시현하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앤드림(101360), 포스코케미칼(003670), 강원에너지, 나래나노텍(137080), 프로이천(321260) 등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8.79%, 7.41%, 7.99%, 6.31%, 7.08%, 2.47%, 6.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