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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 이자이익 55조원 규모…순익 18조5000억원

순이자마진 0.17%p 상승 "시장금리 상승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3.16 14:27:54
[프라임경제] 국내은행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55조9000억원으로 16일 밝혀졌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 현황. ⓒ 금융감독원


영업실적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지난해 이자이익으로 55조9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021년 이자이익 46조원 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수익 증가 배경으로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을 꼽았다. 

은행 이자수익 자산은 지난해 304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2757조8000억원에서 1년만에 283조9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62%로 전년(1.45%) 대비 0.17%p 상승했다. 

반면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7조원 대비 52% 줄어들었다.

비이자이익을 세분화하면 외환·파생관련 이익만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이를 제외한 △기타영업이익(-2조5000억원) △유가증권관련손익(-1조9000억원) △수수료이익(-3000억원) 등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인건비는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줄어들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금감원은 씨티은행·SC제일은행 등에서 실시한 회망퇴직을 거론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 증가했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이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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