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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 설명회…알맹이는 없고 종사자들의 성토만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3.03.16 12:32:04

광주지역아동센터 운영 실태조사 설명회에서 참석한 현장 종사자들이 이번 조사에 대한 부당함을 표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누구를 위한 실태조사인가. 아동의 인권은 존재하나. 언제까지 무시당해야 하는가" 광주광역시 지역아동센터 운영 실태조사 설명회에서 쏟아진 현장 종사자들의 목소리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4일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관 대강당에서 '지역아동센터 운영 실태조사'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시청 아동청소년과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며, 사회복지현장 종사자들에게 실태조사 계획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는 임애순 아동청소년팀장과 광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종사자 및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사 목적으로 실 이용 아동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센터 운영의 개선·발전방안 마련이라고 전했으나 현장의 의견은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 프라임경제

현장조사단 60명(공무원30, 민간인30)이 2인 1조로 활동하며, 센터별 8회 정도 방문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신고정원 대비 이용아동 현황 및 출결사항, 종사자 복무상황, 의견수렴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현장 실태조사는 불명확한 목적이 다분히 숨겨져 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매년 2~3회 걸쳐 지도점검과 주기별 평가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현황을 광주시가 파악하고 있을 것인데, 많은 예산(2억1000만원)을 투입해 조사에 나선 것은 분명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종사자들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처우개선으로 호봉제 실행하지 않은 광주시에 거센 항의를 표했다.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지역아동센터 한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도 아닌 선발된 인원이 방문해 아이들을 한 명씩 확인하고 출결과 명단을 파악하는데 있어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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