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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수주 채널 다변화' 지속 성장 발판 마련

3780억원 규모 리모델링 진출…공공 수주도 성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06 15:44:00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 한양


[프라임경제]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고, 공공분야 수주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등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며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NG·수소·재생 등 에너지 사업과 스마트시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양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남 창원 의창구 팔용동 일대에 1040세대 규모로 1993년 완공된 해당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1166세대 아파트와 부대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거듭난다. 공사비는 약 3780억원 규모다.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 약 20만호를 공급하며 쌓은 시공능력과 2021년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수자인(SUJAIN)' 브랜드 파워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구축을 위해 커튼월룩이 적용된 외관특화는 물론 △자연과 도심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압도적 스케일 게이트 △단지 내 프라이빗 시네마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했다.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 수주도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특히 이런 건설 부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LNG·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고 있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평가되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더불어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암모니아·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RE100 실현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솔라시도' 조감도. © 한양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남 해남 약 158만㎡ 부지에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과 세계 최대 규모 ESS 에너지저장장치(306㎿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2020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는 산업벨트를 조성, 보성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립도 계획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리모델링·공공 등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잔고 5조'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스마트시티·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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