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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개론- GS건설 각론] ESG 유망 수처리 사업으로 미래 가치 선도

'글로벌 플레이어' GS이니마,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3.06 13:58:37

GS이니마 CI. ⓒ GS건설


[프라임경제] 건설사들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경영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몰락의 나락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일지라도 변화 바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국내 산업 기틀을 형성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건설강국을 이끌고 있는 건설사들을 탐방해 '건설사개론' 시리즈를 꾸린다. 이번 회에는 GS건설 사업 다각화를 견인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 'GS이니마'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해외·신사업'이 건설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006360) 사업 다각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 'GS이니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 '신사업 핵심' GS이니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대표 유망 사업 '수처리 사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실제 GS이니마는 1968년 세계 최초 RO(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시설(Cabo Verde)을 시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GS건설 인수 이후 현재 유럽·북아프리카·중남미·미국·중동·동남아 등 시장에서 수처리 업체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칠레 Atacama 해수담수화시설의 경우 물 산업 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 2022년 글로벌 워터 어워드 '올해의 담수 플랜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칠레 Atacama 해수담수화시설 전경. ⓒ GS건설


"세계적으로 전통 수자원 고갈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기후 변화 영향으로 안정적 수자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체 수자원 확보와 순환경제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GS이니마가 보유한 해수담수화와 물 재이용 기술 역량은 최적 솔루션이자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지는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어떤 회사인지, 이들이 바라보는 미래 가치는 무엇인지 강영주 GS건설 상무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GS이니마 탄생 배경은. 

"2012년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현재 'GS Inima Environment'라는 회사명을 재탄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대표하는 유망 사업 '수처리 사업' 중심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 및 사업 안정성 등 '3박자'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

앞서 1955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이후 스페인을 기점으로 중남미·미국·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해수담수화 △정수 △하·폐수 처리 등 수처리 분야 전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인수 당시 GS건설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수처리 시장 진출 발판으로, 이니마 기술 역량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수 이후 지속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진출을 꾀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고 있다."

-GS이니마가 걸어온 길을 설명한다면.

"GS이니마는 인수 이전부터 해수담수화 중심으로 수처리 분야에서 혁신의 길을 지속적으로 걸어왔다.

1968년 세계 최초 RO(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시설(Cabo Verde) 시공부터 △1970년 스페인 최초 해수담수화시설(Fuerteventura1) △1999년 유럽 최대 해수담수화시설(Carboneras) △2001년 라틴아메리카 최대 해수담수화시설(칠레 Antofagasta) △2007년 멕시코 최초 식수용 해수담수화시설(Los Cabos) △2008년 미국 최초 식수용 해수담수화시설 △2010년 아프리카 최대 해수담수화시설(알제리 Mostaganem) △2011년 유럽 최대 바이오필터공법 하수처리장(Lagares) △브라질 최초 바이오가스 전력발전 하수처리장(Ribeirao Preto) △한국 최대 해수담수화시설(대산)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또는 O&M(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보단 계약기간이 20~30년 이상인 '컨세션 사업' 비중을 확대해왔다. 브라질과 스페인에서는 상하수도관리 컨세션 사업 중심으로, 그외 지역에서는 주로 물부족 지역에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해 장기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2019년에는 브라질 수처리 업체 'BRK 암비엔탈' 산업용수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GS이니마는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로 올라섰으며, 기존 상하수도 관리 컨세션 사업과 함께 산업용수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컨세션 사업을 추가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역별로는 기존 유럽‧북아프리카‧중남미‧미국에 이어 △2020년 중동지역 △2022년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업체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PMV 수처리 시설 호아칸더이(Hoa Khanh Tay) 전경. ⓒ GS건설


실제 오만에서 바르카(Barka) 5단계와 알 구브라(Al Ghubrah) 3단계 민자 해수담수화 사업(IWP)을 수주하면서 중동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최근 베트남 남부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 'PMV(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SC)'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처리 기술 의미와 미래 가치를 설명한다면.

"상수 공급을 위한 정수 처리 기술을 비롯해 △하수 및 폐수 처리 △해수 염분을 제거,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하·폐 처리 또는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을 재처리해 활용하기 위한 물 재이용 등이 대표 '수처리 기술'이다. 

GS이니마는 수처리 전 분야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해수담수화'와 '물 재이용'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해수담수화 기술은 크게 △물을 끓여 처리하는 증류방식 △막(Membrane)에 여과시켜 처리하는 RO(역삼투압) 방식으로 나뉜다. 최근 새로 건설되는 담수화플랜트는 대부분 RO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RO 방식은 증류방식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GS이니마는 이런 RO 방식에서 오랜 경험과 글로벌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물 재이용도 해수담수화와 마찬가지로 막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아직까진 규제 때문에 재처리한 물을 식수로 활용하지 못해 대부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식수 활용 수준에 도달해있다. 

세계적으로 수자원 고갈이 심화되고, 기후 변화로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대체 수자원 확보 및 순환 경제체계 구축 니즈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GS이니마가 보유한 해수담수화와 물 재이용 기술 능력은 이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이자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수처리 기술에 있어 GS이니마 입지는.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물 산업 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개최한 2022년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칠레 Atacama 해수담수화시설이 '올해의 담수 플랜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최적화된 설계로 담수화플랜트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에너지 소비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또 해수 인입을 위한 마이크로터널을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한정된 공기 내에서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지금은 O&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칠레 Atacama 해수담수화시설은 GWI가 개최한 2022년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올해의 담수 플랜트'에 선정됐다. ⓒ GS건설


물 재이용 분야에서도 '남미 최대 규모 물 재이용 시설' 브라질 상파울루 아쿠아폴로(Aquapolo Ambiental) 사업장에서 1차 처리를 거친 하수를 재활용해 지금까지 총 1억톤 이상 산업용수를 공급해왔다. 이에 2022년 남미지역 담수화 및 물재이용 협회가 GS이니마를 '물 재이용 분야 선도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담수화협회(IDA) 세계총회에서 GS이니마가 '최고의 글로벌 민간 수처리 기업'을 수상, 수처리 분야 글로벌 리더 위상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성과와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GS이니마는 지난해에 주요 진출 지역 브라질 '컨세션 사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상파울루주에 위치한 Santa Cruz das Palmeiras 상하수도통합관리서비스를 35년간 제공하는 컨세션 계약을 확보했다. 

중동 지역은 물 부족 외에도 하수처리 니즈도 엄청난 시장이다. 지금까진 해수담수화 사업 중심으로 추진했지만, 올해부턴 새롭게 하수처리 컨세션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또 남미 지역에서도 브라질 중심으로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컨세션 사업 기회를 지속 찾을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수처리 업계에서도 화두다. 해수담수화 및 하수처리 프로세스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만큼 에너지 절감 및 대체 에너지원 활용이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향후에는 GS이니마가 수처리 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보, 이질적 사업간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플랜트 운전 효율 최적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 추진과 관련 됐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하수도관리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 관리 △네트워크 관리 △수압·수질 등의 운전 관리 등 통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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