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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대우건설 · 태영건설 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03 13:32:30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대우건설(047040)이 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RDPP PJ) 예비준공확인서(PAC)를 접수했다. 예비준공확인서는 발주처에서 모든 공사가 마무리됐음을 승인할 때 발급하는 증명서다.

대우건설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준공은 2012년~2014년 알제리 발주, 현재 진행 중인 국내 6개 기업 8개 현장 발전소 건설공사 중 가장 먼저 PAC를 접수한 것에 의미가 있다. 

2012년 말 공사를 시작한 해당 사업은 발주처가 공급하는 토목·건축 공사가 지연됐으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영향을 끼쳐 공사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이런 최악 대외환경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를 통해 지속한 결과 PAC 접수로 회사 신뢰성과 프로젝트 수행력을 인정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여러 변수로 어려움이 많았던 사업"이라며 "하지만 포기 없이 끝까지 수행해 발주처에 인도해 대외 신뢰를 높이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해외사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신뢰와 기술력은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2013년 계약이 체결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다.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부메르데스주 깝 지넷 지역에 1200㎿급(400㎿급 3기)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알제리 전기가스공사 소넬가즈 전력생산 계열사 '알제리 전력생산공사(SPE)'가 발주한 사업으로, 도급금액은 약 9844억원 규모다. 



태영건설(009410)이 올해 대규모 자금을 계속 마련하며 한층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3일 안정적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국투자증권과의 2800억원 규모 금융조달 상품 '태영건설·한국투자증권 투자 파트너쉽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태영건설 800억원 △한국투자증권 2000억원을 각각 납입해 조성한 것이다. 태영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PF 사업들에 자금을 조달해 한층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발판으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펀드 외에도 꾸준히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안정적 재무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 3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며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도 사모로 조달한 바 있다. 1월에는 모기업 티와이홀딩스로부터 자금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4000억원 상당 장기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자금시장 분위기가 경직된 가운데 이런 태영건설 자금조달 성과는 시장에서 제기하는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무 강화에 전념해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005960)이 공공공사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상반기 건설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달청이 발주한 254억원 규모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성산읍 성산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사는 성산포항 화물부두에 390m 안벽과 40m 호안을 시공하고, 준설·매립 공사와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는 종합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년이다. 동부건설은 51%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동부건설은 항만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해 7월 2100억원 규모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에 이어 지난 연말 '감포항 외곽시설 설치공사'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항만 공사를 비롯해 강점을 가진 공공공사 실적을 앞세워 안정적 내실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실현과 함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회사 강점으로 꼽히는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실적 빌드업에 나서고 있다"라며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열악한 업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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