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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人터뷰] 에코비트 '뜨거운 마음' 미래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

기술‧노하우‧네트워크 바탕 환경 솔루션 "환경 산업 시장 견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2.22 11:12:14

에코비트 CI. ⓒ 에코비트


[프라임경제] 이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글로벌 이슈다. 때문에 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종합환경기업으로, 환경 산업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가 바로 '에코비트(ecorbit)'다. 

에코비트는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환경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기물 △수처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소재사업 등 분야에서 최고 수준 환경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 되고 있는 만큼 환경 산업은 더욱 각광받는 동시에 가치도 나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과 풍요로운 삶 질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 환경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전 인류가 깨끗하고 희망찬 내일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에코비트 관계자  

본지는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가 과연 어떤 회사인지, 이들이 바라보는 가치는 무엇인지 에코비트 자금 IR 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에코비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TY홀딩스) TSK코퍼레이션과 글로벌 PEF KKR이 인수했던 ESG(Eco Soultion Group)가 합병, 출범한 종합환경기업이다. 현재 23개 자회사 및 690여개 사업소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합병 이전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태영건설(009410) 환경 관련 부서 독립으로 설립된 회사다. 수처리와 매립, 도시광산, 토양정화 등 환경 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운영했다. ESG의 경우 의료·사업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스팀발전, 폐기물 수집운반 등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현재 에코비트 지분은 TY홀딩스와 글로벌 최대 투자회사 KKR(Kohlberg Kravis Roberts)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중 TY홀딩스는 2020년 태영건설이 건설사업과 투자사업 부문 인적분할로 출범한 지주회사다. KKR의 경우 △사모투자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대체 투자를 선도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에코비트 의미와 핵심 가치는.
 
"에코비트는 '환경(eco)'과 '지구 궤도(orbit)' 합성어다. 미래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나뭇잎 모티프를 활용한 CI는 고객과 지역사회,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구하는 환경 시스템을 조성해 지구가 궤도(orbit)를 순환하듯이 깨끗하고 건강한 선순환 구조의 미래 환경을 만들겠다는 회사 비전을 형상화했다.

에코비트 핵심 가치는 SuFE(숲에), 경영 방침은 HEART(뜨거운 마음으로)로 요약된다. SuFE는 △지속(Sustainability) △공정Fairness △효율(Efficiency)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경영 방침은 '뜨거운 마음'으로 △안전(Health & Safety) △준법(Ethics) △책임(Accountability) △신뢰(Reliability) △혁신(Transformation)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냈다."

-에코비트 추진 사업들을 설명한다면.

"에코비트 환경 사업은 크게 △폐기물 매립 △폐기물 소각 △수처리 △미래사업(2차전지 재활용, 토양‧지하수 정화)으로 구분된다. 

에코비트그린 충주. ⓒ 에코비트


폐기물 매립 사업은 일반 및 지정폐기물 중 재활용이 불가한 불연성폐기물을 허가받은 시설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매립 시설은 일반 매립시설과 법정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는 시설로 구분되며, 일반 매립시설 대부분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매립 사업에 있어 전국 8개소 국내 최대 규모 일반‧지정 폐기물 매립장(시장 점유율 일반 34%‧지정 24%)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폐기물을 안전하고 무해하게 처리하고 있다. 

소각 사업은 단순 폐기물을 태워 없애는 것에서 나아가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활용하고 있다. 소각 과정을 거친 폐기물 부피는 95% 이상, 무게는 80% 이상 감소된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지역난방시설과 산업단지 공장 등에 공급되거나 증기터빈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해 전력회사에 제공된다.

무엇보다 에코비트는 의료 폐기물 소각 특화 능력으로 '국내 의료 폐기물 소각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 폐기물 소각 용량 34%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 폐기물 운송과 멸균 처리 관련 법인도 갖추고 있어 의료 폐기물을 원스톱(ONE-STOP) 처리 가능하다. 

에코비트워터 사업장 조감도. ⓒ 에코비트


수처리의 경우 생활에 필요한 용수를 생산·공급하거나 발생된 하수와 폐수를 이송 및 처리하는 사업이다. 전국 곳곳에 수처리 사업소(670여개)를 운영하면서 관공서 및 산업시설 하폐수처리 위탁운영, SOC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하폐수 처리시 필요한 약품, 빌딩 냉각탑과 보일러 배관 등 이물질 침착 및 부식을 방지하는 약품 등 전문 수처리제를 생산‧판매하는 환경소재 사업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2차전지 재활용 △토양‧지하수 정화 등 미래 사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자회사 '에코비트 프리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 중 전 처리 과정에 해당하는 블랙파우더 생산을 포함해 △태양광 패널 재활용 및 공정 슬러지 △하폐수 슬러지 △금속 부스러기 등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해 산업원료로 공급하는 도시광산업을 수행한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원료 및 제품 함량분석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에코비트는 국내 최고 수준 분석기법 및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토양‧지하수 정화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시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하고 부지 특성·오염원인 및 정도에 따라 최적화된 정화공법을 선정‧설계‧시공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토양 정화사업에 있어 전국 최다 반입장과 반입량을 확보하고 있다. 유엔사 부지와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개발사업부지 등 토양 정화사업을 수행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에코비트는 △폐기물 매립 △폐기물 소각 △수처리 △미래사업(2차전지 재활용, 토양‧지하수정화)등 균형 잡힌 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출범 이래 △종합환경기업 매출 1위 △매립시장 점유율 1위 △의료폐기물 소각시장 1위 △수처리 시장 2위 등을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안전한 사업장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으로 스마트 안전장구와 AI 지게차 및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기존 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등에 별도 IoT센서를 부착해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올바른 착용 여부를 감지, 관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AI 지게차 솔루션은 차량 외부에 AI카메라를 설치해 근처에 작업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감지,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한다. AI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은 장거리 운송이 잦은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운전석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 집중력 저하시 경고음을 울려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 에코비트


해당 솔루션은 폐기물 수집운반시설과 의료폐기물 소각 및 스팀발전 시설이 집중된 대형 사업장 '에코비트에너지 경주'에 우선 적용된다. 솔루션 도입으로 안전 시스템 및 폐기물 처리역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에코비트 계획은.

"최근 폐기물 산업은 소각‧매립 등 다운스트림(Down Stream)과 재활용 업스트림(Up Stream)으로 구분된다. 에코비트는 △수처리 △소각 △매립 등 다운스트림 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2차전지 재활용과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업스트림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를 이끌기 위해선 R&D 역량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에코비트는 지난해 10월 강서구 마곡동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기술연구소 건설(2024년 완공)을 시작했다. 연구소 완공 후 흩어진 자회사 연구시설을 한데 모아 연구 효율을 높이고, 혁신적인 환경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코비트 종합기술연구소 조감도. ⓒ 에코비트


아울러 회사 안전 시스템 고도화를 포함해 △환경정책 △사회공헌 △컴플라이언스 △지배구조 등 전반에 걸친 개선활동을 통해 ESG 경영 본격화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2026년 기업공개(IPO)도 차근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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