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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개미 몰리는' 테마주, 올바른 투자 노하우

'포모증후군' 심리의 뇌동매매 지양해야 "연결고리 찾는 노력 필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21 09:40:28

테마주는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할 때 연동돼 시세를 보이는 종목군'을 의미한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지난해 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KOSPI) 기준 2400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 중입니다. 하지만 상황 분위기 속에서도 이른바 테마주들은 '뜨거운' 반등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하면서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죠.

주식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은 다양한 목적으로 그룹을 형성하는데요. 계절주, 기술주, 금융주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테마주는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할 때 연동돼 시세를 보이는 종목군'을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특정 테마주안에 속한 주식들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주가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테마주는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군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시장의 수급이 받쳐주지 않거나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른 테마로 넘어가게 되면 순식간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큰데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투자 전략의 대표격인 셈이죠.

이와 관련해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시현하고 있어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한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 심리의 뇌동매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테마주 관련 투자 노하우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한 연구원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테마주 진입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테마를 선별해서 먼저 매수 후 기다리거나 시장에서 죽지 않은 테마주들이 조정에 들어갔을 때 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마주는 '하나의 사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수혜 영역이 확장되기도 하는데요. 이를 테면 앞서 말한 AI 관련주들의 경우에도 초반엔 직접적인 AI 기술이나 챗봇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관심이 쏟아졌지만, 이후엔 초대형 AI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저전력 반도체 관련 기업까지 그 수혜 기대감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는 지난해 '네옴시티' 테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창기 일부 종목이 수혜를 받으며 시작된 후 영역이 확장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당시 테마는 '일부 종목 급등-N차 영역 확장-순환매의 과정'을 겪었었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번 AI 테마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제 투자가 집행되는 등 충분히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강해보이며, 벌써 주변 영역으로의 파급이 시작됐다"며 "일정 영역까지의 확장이 끝나면 다른 과거 테마와 같이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1차 타이밍을 놓쳤다면 조정 시기에 매수 후 순환매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테마주 투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테마주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 어떠한 기술적 분석을 진행해도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며 "특정 소식을 미리 예측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해당 전문가는 또한 "특정 테마로 인한 파생 효과로 다른 테마들이 연쇄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테마에 대한 나름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도 행해져야 한다"며 "이러한 수고 없이 무턱대로 테마주에 투자를 한다면 특정 이슈에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시기에 수익률 방어를 하지 못하고 급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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