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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與 전당대회 대진표, 향후 선거구도는?

청년·최고위원 본경선 진출자 발표에 △웃는 친이준석계 △우는 친윤계 △해탈한 친안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10 15:57:32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10일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면서 친이준석계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천하람 변호사와 황교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당대표 후보로는 원내에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원외 천하람 변호사·황교안 전 대표가 컷 오프를 통과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조수진·태영호·허은아 의원과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영삼 전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통합특보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도전합니다. 

또, 청년최고위원으로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정식 전 홍준표캠프 청년특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진출합니다.

이번 본선 발표를 통해 친윤과 비윤간 선거 구도로만 흘려가지 않았다고 분석됩니다. 

그 이유로는 친윤계로 분류, 자처했던 이들이 대거 탈락한 것과 친안철수계로 분류된 이들 모두가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친윤계로 분류되거나 자처한, 최고위원 후보인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이 탈락했으며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양기열 중앙당 청년위원장, 옥지원 중앙당 청년분과 부위원장 등이 낙마했습니다.

이번 진출자에 포함된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조수진·태영호 의원인 경우 원내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드러냈습니다. 그 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정계 진출 전 웹소설 작가로 활동해온 것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TF 팀장으로 활동해 '민지야 부택해' 캠페인 등을 기획했다는 공로가 있죠.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도 유튜브 활동을 통해 극우 성향을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죠.

천하람 변호사,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도의원 등 친이준석계 측은 비전발표회에서 공약 중심으로 발표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도의원 모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측의 공세에 반발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비전발표회 당시 족자를 통한 공약 발표에 초점을 두면서 당내 개혁 주장에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우선 이기인 도의원인 경우 이재명 저격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성남시장직을 놓고 재보궐선거 당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후보 경쟁할 정도로 성남시에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을 받고 있죠.

그리고 천하람 변호사는 험지인 호남에서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지층에 대한 확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은아 의원도 소신 있는 발언을 자주하는 의원 중 하나로 분류된 바 있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인 경우 유일하게 최고위원직을 탈퇴하지 않는 등 소신을 지켰다는 평을 받고 있죠.

이준석계는 아니지만 청년최고위원 본경선에 진출한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은 당내 청년국 부활 등 당 개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해 참신하다는 의견을 얻고 있죠.

문병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김영호 변호사, 이욱희 충북도의원 등 안철수계인 경우 당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과 함께 친윤계의 안철수 의원을 향한 공세에 따른 영향을 받아 고베를 마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호 변호사는 이번 발표 결과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더 힘쓰겠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천하람 변호사는 경쟁자인 황교안 전 대표에게 부정선거 관련 토론을 제안했으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김재원 전 최고위원에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기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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