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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골프칼럼] 위기의 '제주골프'와 '일본골프투어'

 

이용재 동양골프 대표 | Sdaree@naver.com | 2023.02.02 09:00:59
[프라임경제] 해외골프를 준비하려면 먼저 고민이 △숙소 △식사 △골프백 등 많은 수하물,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지 차량이동 수단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해외 골프 투어를 진행하기가 불편하다 보니 대부분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 도움을 받거나 직접 해외 골프 회원권을 구입해 모든 송영 서비스까지 도와주는 방법을 많이 찾고 있다.

최근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 관광객으로 가득한 간사이 공항 모습. ⓒ 동양골프

'해외골프투어'라고 하면 과거 겨울철 한정해서 동남아 지역으로 단순하게 골프만 즐기고 오던 골프투어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절 상관없이 골프를 통해 가족간 친목 비즈니스로 맛 집과 관광지 등을 함께 경험하기 위해 미국령의 골프장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해외 골프를 떠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아마 3년 전 1월20일 우한폐렴이 시작돼 중단됐던 해외골프가 최근 중국에서 도시봉쇄를 풀고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럽·미국 등은 코로나 확진 시 5~7일 권고인 나라와는 다르게 한국, 일본, 싱가폴은 아직까지 코로나 감염 시 7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 세계가 엔데믹으로 갈 것이다. 

이로 인해 골프 업계에서도 2023년부터는 지난해와 다르게 해외골프투어가 과거처럼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겨울철 골프는 코로나19 이후 해외보다 대안으로 '제주도'를 많이 찾고 있었지만 제주도 골프장의 △세제혜택 감소 △비용 상승 △변덕스러운 날씨 △전 세계 도시봉쇄 해제로 해외로 이동 △외국인 제주방문객수 감소 등으로 골프를 좋은 환경에서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을 한번 다녀온 고객들은 최근 타지역으로 최근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찌보면 부산·경남지역 등 지방골프장이 골프하기에는 좋은 기온일 수도 있다. 때문에 제주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자체와 골프장이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해외의 대안으로 제주를 찾던 고객들이 이탈해 해외로 빠져 나갈 것이다.

반면 가까운 제주 골프장을 피해서 긴 시간의 여행 스케줄과 항공 시간을 필요로 하는 동남아 지역만을 고집할 수도 없다. 

이에 제주골프를 대체할 가까운 일본을 대안으로 찾고 있다. 오히려 가성비는 제주·동남아 골프장 보다 좋다. 현재 항공료와 엔화 약세에 맞물려 일본의 무비자와 코로나 검사 없이 여행이 가능 하다 보니 단기간에 100만명이상 방문하고 있다. 

젊은층의 자유여행 및 골프 투어로 가까운 제주지역처럼 이용할 수 있어 일본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간사이공항은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일 정도로 가득하다. JR 기차티켓으로 3~5일간 철도를 프리패스로 이용해 주변 관광지를 모두 이동할 수 있다. 

또 일본의 골프장을 찾는다면 경쟁력 역시 △비행시간 △먹거리 △온천 료칸 △2000여개의 골프장이 있다는 것인데 동경을 기준으로 △나스 △아오모리 △삿포르 지역 등 겨울 골프를 하기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겨울철 라운딩이 가능하다. 

일본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곳이 많고 날씨도 좋아 많은 골퍼들이 겨울철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 동양골프

일본 오키나와 지역이 날씨도 좋고 골프장 수준이 최상이지만 비행시간과 이용요금 등이 한국인이 접근하기는 비싸다. 때문에 한국인 대부분은 저렴한 비용의 후코오카 공항을 이용하는 큐슈지역의 △나가사키 △오이타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의 골프장을 찾는 이유다. 

겨울철에도 좋은 기온과 골프장 등급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주중 5만원 대, 주말 6~7만원 대의 그린피와 전동카트 포함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잘만 선택하면 식사 1식 포함가격이 이 정도다. 

이에 더해 노캐디 시스템을 적응만 잘 한다면 캐디와 다툼없이 동반자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 동남아의 비행시간, 항공료 등을 고려한다면 골프비용 가성비는 최고다. 

현재는 지역별 복항이 되고 있지 않은 지역이 많아 △우베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은 항공사가 취항하려면 앞으로 1~2년은 기다려야 다양한 일본지역으로 골프투어를 예전처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우베공항 주변은 한국인이 잘 알고 있는 '우베72' 골프장 외에도 30여곳의 골프장이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고, 동일하게 주중 5만원 선이면 이용 가능하다. 또 한국인이 요즘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간사이공항을 통하면 오사카 지역의 많은 골프장과 외곽으로  벗어나면 고베·효고·교토 지역 등의 골프장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경 주변에는 겨울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아 △동경 △오사카 △후코오카 △오키나와 등의 지역 역시 겨울철에 이용 가능한 가성비 좋은 골프장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예약과 이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객실요금을 비롯해 한국인과 맞지 않는 작은형태의 객실, 그리고 차량이동시 렌트카 등 이동 수단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골프장의 가장 큰 단점은 이동수단으로 20분 택시요금이 5만원이 훌쩍 넘는다. 골프장 그린피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공항 도착 후 택시를 타고 숙소 이동과 골프장이동 비용으로 일본골프장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단조롭게 골프텔에만 있다가 오는 것을 좋아하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 골프투어 또한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교통수단과 적합한 숙소를 잘 찾을 수 있다면 골프장 이용요금은 동남아와 비슷한 가격으로 2박3일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일본의 장점인 △골프장 코스 및 비용 △온천 료칸 △음식 등 모두 만족할 것이다. 때문에 일본골프투어는 △투어 패키지 △검증된 골프 회원권 △온천객실을 갖춘 골프장 등을 잘만 체크하면 만족할만한 골프 투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재 동양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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