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이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만으로도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던 만큼, 그 이익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모습이다. 정유 4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2조원을 넘겼다.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을 통해 오는 27일 기본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지난해 지급한 성과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기본급의 최대 300%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GS칼텍스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나머지 정유사도 비슷한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4조30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약 18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2조7770억원으로, 2021년(8516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010950)은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의 1000%, 임직원 수가 적은 에쓰오일은 기본급의 16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큰 이견이 없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지난해 3분기말 누적 영업이익은 4조6822억원, 3조5656억원으로 각각 160%, 1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