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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인상 놓고 여야 '책임 떠 넘기기'

민주당 "현 정부 책임론" VS 국민의힘 "전 정부 탓"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1.25 15:38:21
[프라임경제] 여야는 가스요금·유류비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급등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난방비 인상을 놓고 현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도한 통치가 국민의 고통과 절망만 키우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커지는 원인은 권력에 중독된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난방비 상승을 놓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본인의 SNS계정으로 "저소득층과 중산층, 서민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및 소득보조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취약가구 지원 에너지바우처는 고작 7000원 추가 인상됐다"고 전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따라 윤석열 정부의 구호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라는 말이 무의미하게 다가온다"며 "우리에게 놓여진 가장 큰 불행은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전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견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급등, 도시가스 요금 2분기 추가 인상 예고, 지방자치단체별 대중교통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라며 "춥고 경제가 어려울 수록 서민이나 없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자영업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거의 파탄 상태에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난방비 상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측 공세를 비판했다. ⓒ 연합뉴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난방비 폭탄이 현 정부 책임이라는 거짓선동을 일삼으며 이제는 추위까지도 정치 도구로 삼고 있다"며 "LNG가스 수입 가격이 2배 이상 늘었을 때도 가스비 인상을 다음 정부로 계속 미뤄둔 장본인"이라고 반박했다.

안병길 의원은 "미신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공사의 빚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오늘날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재원 전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체재 당시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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