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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모든 국무위원 영업사원 각오로 뛰어달라"

복합 위기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 위해 모든 역량 결집해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1.25 15:22:4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부처 업무보고 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경제부처, 산업부처라는 인식을 갖고 일해야 된다"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분 한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달라"고 당부하며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순방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수교 이래 첫 번째 국빈 방문이자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국빈 초청으로 그 의미가 더 각별했다.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을 국내 100개 기업의 CEO들과 동행해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고, 특히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였다. 

이번 UAE와 맺은 약정 및 계약은 원자력을 비롯한 방산, 에너지 등 전통적인 협업 분야는 물론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원전 협력 사업이 전세계적인 모범이 됐다고 했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함께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된다"며 "경제 사절단과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모든 국무위원이 영업사원의 각오로 임해달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한국 투자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국무위원 여러분들도 외국 기업 CEO들의 방문을 바쁘더라도 자주 이뤄지게 하고, 그들의 사업상의 애로사항을 많이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특별연설에서 △공급망 △기후 △보건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할 핵심 방향으로 국제 사회와의 강력한 연대, 그리고 행동하는 연대를 제안했다. ⓒ 대통령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이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며 "규제·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된다"며 "관계 부처는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 저도 빠른 시일 내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놔둘 수가 없다"며 "안보, 경제, 첨단 기술에 관한 협력이 각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영되면서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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