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2022년 건조해 인도한 LPG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새해 한국조선해양(009540)이 가스운반선 수주 뱃고동을 울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8만8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408억원 규모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 18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각각 3척과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19일 LP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일주일 새 총 7척의 가스운반선 계약을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 적재 옵션을 적용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에서 올해 전 세계 LPG운반선 발주가 54척에 달해 지난해(40척) 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8척, 15억3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5척 △LPG운반선 2척 △PC선 1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으로 인해 한국조선해양의 가스운반선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다"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