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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긴축·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나스닥 1%↓

WTI, 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1.20 09:04:1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위험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52.40p(-0.76%) 하락한 3만3044.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1p(-0.76%) 내린 3898.8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4.74p(-0.96%) 밀린 1만852.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다"며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가까워진다는 신호가 더 나올 때까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2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다수 위원이 예상한 수준인 5%~5.25%를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연준 매파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거나 초기에 빠르게 인상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초기의 신속한 인상 속도에서 더 늦추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해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등 일시적 요인들로 나타난 것"이라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5%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4.25%~4.50%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과 3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침체 규모는 얕고,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5달러(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8달러(1.39%) 상승한 배럴당 86.16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86% 하락한 6951.87,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72% 떨어진 1만4920.8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07% 밀린 7747.2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92% 내린 4094.2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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