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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P의 오경제] 둔촌주공 '10집 중 3집꼴' 빈집…재건축 단지 연쇄 불똥?

시공단 "계약률 공개 의무 없다" 침묵...휘경자이 등 분위기 '관망'

선우영,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3.01.18 16:56:31



















[프라임경제] 분양시장 최대어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7일 정당계약 마감 결과 계약률 70%를 간신히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2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온전히 갚기 위한 계약률 77%에 크게 못 미친 셈으로, 총 4786가구인 일반분양 물량에서 10집 중 3집꼴(1400여 가구)로 빈집이라는 얘기입니다.

일단 재건축조합과 공사 주체인 시공단은 확정된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알릴 의무가 없다'는 게 시공단 측 설명인데 한때 '10만 청약설'의 주인공이었던 과거의 영광을 의식한 것일까요.

사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규제를 확 풀어 측면 지원한 게 그나마 효과를 봤다는 전언도 나옵니다. 청약 자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컸거든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둔촌주공 당첨 커트라인은 평균 45.9점(84점 만점)에 그쳤고 청약 경쟁률 역시 1·2순위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해 5.5대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시공단 측은 "예비당첨자 계약(2월9일)까지 이뤄지면 최종 계약률이 90%는 될 것으로 본다"라며 "예비당첨자 계약도 미달하면 3월 초 무순위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계약을 통해 어떻게든 미분양은 피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겁니다. 

일단 정부의 '1·3 대책' 덕분에 둔촌주공에 박혔던 규제 대못은 거의 모두 뽑혔습니다. 2년 실거주 의무 폐지를 비롯해 △전매제한 완화(8년→1년) △분양가 12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 허용 △1주택 당첨자 기존 주택 처분의무 폐지 등 가히 맞춤형 정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그런데도 둔촌주공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최근의 집값 하락 기조와 맞물린 이자 부담에 시세 대비 너무 비싼 분양가 등이 꼽합니다. 일례로 둔촌주공 전용 59㎡ 가격은 9억~10억6000만원에 달했는데, 인근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같은 면적이 6억5000만원~7억7500만원으로 3억원이나 저렴했고 완판됐습니다. 

둔촌주공이 이름값 대비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올해 분양시장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건설사들마다 금리 상황과 적정 가격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예정된 일정을 미루는 등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주요 재개발 단지로 차례를 기다리던 △서대문구 센트럴 아이파크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등이 분양 일정을 줄줄이 미뤘는데요. 

수도권에서도 설 연휴 이후 분양 가능성이 점쳐졌던 △인천 더샵아르테 △수원성 중흥S클래스 △힐스테이트 평택화양 △힐스테이트 금오더퍼스트 △복대 자이더스카이 등이 분양 시점과 가격을 아직 저울질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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