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어프레미아의 탑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 설립, 2019년 3월 항공사업면허를 획득한 대한민국의 신생 항공사이다. 지난해 7월 인천~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0월 호찌민·로스엔젤레스, 12월 도쿄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아울러 싱가포르·호찌민·도쿄 노선은 주 4회, 로스엔젤레스 노선은 주 5회 운항 중이다.
2022년이 에어프레미아에게 국제 여객 노선을 시작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의 해가 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2대의 B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추가 도입해 총 5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추가도입 기재를 활용해 LA 노선에 이어 △뉴욕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과 달리 처음부터 B787-9 대형 기종을 도입하고 있으며, 평균 기령이 2년 이내일 정도로 새 비행기의 쾌적함과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기내식 △기내엔터테인먼트 △프리미엄 좌석 △기내 와이파이 △넉넉한 수하물 용량 등 대형항공사(FSC)에 필적하는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새로운 시도는 시장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2월에만 총 120편을 운항하며 3만3401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노선 평균 탑승률은 89%에 달한다. 제일 먼저 취항한 싱가포르 노선은 92%, 가장 최근 취항한 도쿄 노선은 91%, 호찌민 노선은 88% 탑승률을 보였다. 장거리 노선인 LA 노선도 86%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이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7월 국제여객 노선에 취항한 지 5개월 만에 12월에는 월간 첫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 본부장은 "에어프레미아가 지향하고 있는 '필요한 것만 담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에 호응하는 고객들이 많고, 탑승객 대상 온라인 설문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례로 LA 장거리 노선 승객들에게서 기내식 양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스낵 제공을 추가하거나 기내식 메뉴 등을 변경하면서 탑승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