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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1京 규모' 프로젝트 '본격화'…수산중공업, 실적 날개 다나

"지난해 두바이 지사 통한 중동 지역 매출 증가…수요 늘어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06 09:45:41

수산중공업의 중동시장 타겟용 유압브레이커 ET Series ⓒ 수산중공업


[프라임경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혁신 프로젝트 'D33'을 통해 2033년까지 32조 디르함, 우리나라 돈으로 약 1경1000조원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두바이 건설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친 가운데 수산중공업(017550)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지도자 겸 UAE 총리는 두바이 경제 어젠다 'D33'을 추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외국인 직접 투자는 연간 600억 디르함(약 20조7000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며, 두바이는 세계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또한 향후 두바이의 무역 파트너 도시를 400개 추가하고, 무역 규모를 현재보다 44% 키운 25조6천 디르함(약 8848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건설장비기계와 특수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수산중공업은 유압브레이커, 유압드릴, 트럭크레인 등 국내 특수장비 부분에서 독점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압브레이커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중공업이 이번 UAE 두바이 'D33' 프로젝트 추진에 주목 받는 이유는 중동 지사를 통한 건설장비기계 수출 실적 때문이다. 현재 수산중공업은 두바이에 중동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해당 지사를 통해 중동에 건설장비기계를 수출하면서 실제적인 매출이 발생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국내 증시를 강타하며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이슈 당시 수혜주로 언급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 'D33' 본격화에 따른 각종 인프라 구축과 관련 수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수산중공업 관계자는 "중동 수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두바이 지사를 통한 중동 지역 매출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유압브레이커 매출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바이 혁신 프로젝트 등 중동 개발 이슈가 발생할 경우, 당사의 건설 기자재 관련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일 9시35분 현재 수산중공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4.60% 내린 2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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