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소재 케이에스피 제1공장 전경 ⓒ 케이에스피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북한 무인기들이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투한 것과 관련해 '드론(무인기) 부대' 조기 창설 의지를 천명하면서 국방무인기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케이에스피(073010)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의 드론이 서울 상공까지 침투했으나 격추에 실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 화해서 감시 정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소식에 드론 관련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에스피는 무인기 엔진의 추진력 향상을 위한 핵심 부품 관련 국책과제를 진행 중인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국방부가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5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수혜 여부가 부각되고 있다.
금속단조제품을 생산을 영위하는 케이에스피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무인기 초내열 엔진소재 개발사업 신규과제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과제명은 '5000lbf급 항공엔진 부품용 형단조 및 자유단조 기술개발'로, 총 수행기간은 2023년12월31일까지다.
해당 국책과제는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엔진용 초내열 합금의 정밀주조 기술 개발 △고성능 엔진부품 제작을 위한 정밀주조 공정기술의 제조기술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당시 케이에스피는 "단조기술을 개발하고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터보팬 항공엔진 소재부품의 국내자립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한 국내 항공용 엔진 부품산업에서의 안정적인 소재 수급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에스피 관계자는 "드론 추진력과 관련한 부품들을 자사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중에 있다"며 "군용 무인기 엔진에 들어가는 20여종에 가까운 부품을 단조기술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몇몇 부품들은 제품화된 것들도 있으며, 나머지의 경우 개발 제품이 제작되고 테스트가 종료되면 상용화를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13시22분 현재 케이에스피는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63% 내린 1805원에 거래되고 있다.